인테리어 도전기 _(1)




2017년 2월에 결혼을 한 후 1년 반 정도를 월세에 살다,
서울에서 떨어져 살더라도 내 집을 마련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지금은 둘 다 열심히 돈을 벌고 있고 앞으로 몇 년은 더 일을해야 할텐데
앞당겨서 고생한다는 생각으로 결심하게 된 것 같다.





몇 달을 고심해서 고른 경기도에 있는 '나의 집'.
오래 돼서 모든 곳을 수리해야 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좋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이유 때문일까?


사실 나는 디자인을 공부하고 아직도 디자이너지만
모든 디자이너가 공감하듯이 모든디자인을 할 수 있는건 아니다.
(예를들어 인테리어라던지.. 인테리어라던지..........)




그래도 앞으로 오래동안 살 집이기 때문에 대충할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두 세달정도 발품팔며 찾아보기도하고 인터넷으로도 틈날때마다 레퍼런스를 찾곤했다.



무엇보다 우리는 신혼부부였고 재정이 넉넉하지 않았기때문에 더 신경쓸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와 첫 미팅때 PPT를 만들어갔는데 사장님이 깜짝 놀라하셨다/
(이런 고객은 처음이라고 ㅋㅋㅋㅋ)








PPT를 보신 사장님은 본이들과 컨셉이 비슷하다면서 굉장히 좋아하셨다.
작업 재밌게 할 수 있을것같다며 잘해보자고 계약을 했다 :)




현실적으로 인테리어를 디테일하게 정하려다보니 막상 안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가격부분도 그랬고 집구조에 맞지않는 부분들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주인아주머니가 20년동안 사시면서 청소를 안한듯한 느낌 (...)
어쨌든 그런이유로 시세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잘 해결해 보기로했다!



이게 레퍼런스를 찾으면 찾을수록, 공간에대해서 고민을 할수록
결정은 안되고 왜자꾸 눈만 높아지는지 ... (ㅜㅡㅜ)



첫 번째로는 절대적으로 하고싶은걸 무작정 부탁드렸다.
1. 주방타일 2. 아일랜드 식탁 상판 3. 거실 할로겐등  4. 골드수전







사실 골드수전은 나중에 촌스러워질수도 있지만 내 로망이었기 때문에 !!!!
그렇게 진행을 하기로했다.


인테리어쪽 거래처에서 없는 제품들은 양해를 구해서 내가 알아본 곳이나
직접 사서 부탁을 드렸다.

주방타일과 상판은 내가 따로 사와서 진행되었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됐다.





인테리어를 진행하게되면서 제일 어려웠던점은,
집이란게 굉장히 큰 공간을 꾸미는것이기 때문에 상상과 가늠이 안된다.
그리고 직접가서 사거나 골라도 기존에 샀던것들 색상이나 색감이 백프로 비슷한지 확신이 안선다.

큰 돈을 들여서 하는건데 실패하면 너무 슬플 것도같았다 (ㅜㅜ)

쉴새없이 집착하게 됐지만 결론적으로는 내 상상 그대로 나와준것같아
지금은 너무너무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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